여행 7일차.전날의 빡센 일정으로 온몸이 뚜드려 맞은듯 피곤했다. 쉽사리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뒹굴다가 점심시간이 다 되어 일정을 시작했다. 가볼만한 덴마크 전통음식 식당, Kobenhavner Cafeen

이날 점심으로는 덴마크 전통음식을 먹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구글맵을 뒤졌다.이날따라 덴마크식 슈니첼을 너무 먹고 싶어서 슈니첼 메뉴가 있는 식당으로 몇군데를 추렸다.첫번째로 찾아간 식당은 슈니첼을 저녁에만 판매한다고 해서 나왔고, 두번째로 들어간Kobenhavner Cafeen이라는 식당에서 슈니첼을 맛볼 수 있었다. 식당 내부는 무척 깔끔하고, 분위기가 있었다. 종업원 아저씨들도 모두 친절하셨다.

그리고 주문한 슈니첼이 엄청난 사이즈로 등장했다. 데니쉬 슈니첼은 돈까스이지만 돈까스랑은 또 다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돈까스는 기름이 많아서 먹다보면 느끼한데, 이 슈니첼은 기름기 하나없이 매우 담백하다.튀긴게 아니라 구운건가 싶을 정도로 담백했는데, 구웠다기엔 또 바삭바삭한게 신기했다. 사이드로 나온 감자랑 완두콩도 존맛탱. 맛은 훌륭했으나 양이 많다보니 좀 물리긴했다..ㅠ 친구들이랑 여러개 시켜서 나눠먹기에 좋은 음식같다! 슈니첼 말고 다른 덴마크 로컬음식도 많아서 코펜하겐 여행시 들려보면 좋을 레스토랑이다.

Badstuestræde 10, 1209 København, 덴마크Badstuestræde 10, 1209 København,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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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치의 중심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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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에 향했다. 스트뢰에 거리 근처이기도 하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은 1167년에 세워진 덴마크 왕궁으로, 이전에는 덴마크 왕실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국회의사당과 여왕의 알현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코펜하겐 카드가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 나의 코펜하겐 카드는 어제자로 만료가 되었기 때문에 따로 입장권을 구매했다. 크리스티안보르의 전시공간은 여왕접견실, 주방, 마굿간, 옛 성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공간을 들어갈때마다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나는 편하게 풀패키지 입장권을 구매했는데, 주방은 안봐도 될것같다.. 제일 먼저 둘러본 옛 성터.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지하에서 1600년대에 압살론 대주교가 건설한 요새의 터를 구경할 수 있다.내가 방문했을 당시엔 지하에서 몬스터 기획전(?)이 진행 중이었다.전시실의 설명에 따르면, 압살론은 당시 해적과 같은 해양의 위협세력으로부터 코펜하겐을 지키기 위해 요새를 지었고, 그런 불안한 상황으로 인해 사람들은 용, 요정, 해양괴물과 같은 존재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이 믿고 있었던 이 괴물 스토리들을 압살론의 요새와 연결하여 전시중이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현재의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은 이 요새의 터 위에 새로 지어진 왕궁이다. 다음으로 덴마크 여왕이 외교활동을 펼치는 접견실을 구경왔다.입구에는 ‘4가지 고통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는 귀가 아플정도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하여 머리를 싸매고, 국민의 아픔을 가슴으로 공감하며 국민의 생활을 직접 눈으로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초상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서거로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되었다고 한다.여왕의 뒷편에는 덴마크 왕실을 상징하는 사자가 있다. 여왕의 알현실로 올라가는 길. 왕실에 초대받은 귀빈이 된 느낌이다. 여왕이 외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는 알현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미디어에도 자주 등장하는 장소이다. 여왕의 알현실에 있는 왕좌인데, 상징적인 공간으로 남겨둔듯 하다. 이곳은 벨벳룸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붉은 벨벳 소재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여기는 덴마크 왕실에서 연회를 열때 사용하는 홀이라고 한다.덴마크의 역사 및 왕실의 이야기가 담긴 화려한 태피스트리가 인상적인 곳이다. 고급스런 다이닝룸. 여기는 오래된 책이 가득한 여왕의 서재로,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덴마크를 방문했을 당시 들러서 구경하고 갔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기류를 전시하고 있었다.고급 그릇 브랜드인 로얄 코펜하겐의 제품들이다. 내부 구경을 마치고 왕실 주방을 구경하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다.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국회의사당이다. 이곳이 주방인데 딱히 볼건 없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꼭대기에서 코펜하겐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여 올라가봤다.표 검사를 안하는걸 보니, 꼭대기 전망대는 따로 입장권이 없어도 올라갈 수 있는 듯 하다. 위층에서 내려다 본 코펜하겐 시내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고층빌딩이 없어서 그런지 가슴이 더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이날 하루 크리스티안보르 궁전만 둘러보기엔 시간이 너무 남지 않을까 했는데, 꼼꼼히 구경하다보니 이곳에서만 2시간 넘게 머물렀다. 코펜하겐 디저트 맛집 La Glace (초강추★★★★★)크리스티안보르 궁전 구경을 마치고 좀 쉬고싶어서 스트뢰에 거리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한 La Glace를 방문해보았다.6시에 영업을 마감한다고 해서 4시-4시반쯤? 서둘러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운이 좋았는지 기다린지 15분만에 입장했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는데, 종업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친절하다.덴마크엔 정말 친절한 사람들만 사는 것 같다. 복지국가 국민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인가 ㅋㅋㅋ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스포츠케이크와 la glace 티를 주문했다.후기를 뒤져보니 스포츠케이크는 인생 케이크였다는 후기와 너무 달고 느끼했다는 후기로 갈린다. 스포츠케이크는 빵같은 케이크가 아닌 크림 위주의 무스케이크인데, 나는 평소 크림 많은 케이크를 별로 안좋아해서 좀 걱정이 됐다.그래도 시그니처를 먹어봐야지!하면서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존맛탱이었다. 달콤한 크림 사이로 캬라멜라이징한 과자같은것들이 씹히는데 정말 맛있다.식사 후 배부른 상태에서 바로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을것 같긴 한데, 나는 오래 돌아다닌 탓에 당이 떨어진 상태라 맛있게 먹었다. 너무 달다 싶을때 한모금씩 마셨던 la glace 티도 신의 한 수였다. 덴마크 전통음식 맛집 추천, Restaurant Karla이날 저녁도 덴마크 전통음식을 먹었다. 저녁으로 먹어야지 하고 꽂힌 메뉴는 데니쉬 미트볼이었다.덴마크 식당을 검색해 차례로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데니쉬 미트볼을 팔고 있는 곳이 없어서 몇차례 허탕을 쳤다. 그러다 발견한 Restaurant Karla라는 식당에서 마침내 데니쉬 미트볼을 맛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었던 데니쉬 미트볼. 다음에 덴마크에 또 오게될 일이 있다면 한번 더 맛볼 것 같다. Dantes Plads 1, 1556 København V, 덴마크Dantes Plads 1, 1556 København V, 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