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포도 알 속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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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간다는 이육사 님의 시가 생각나게 하는 요즘입니다.청포도는 아니지만 캠벨포도 역시 칠월이면 함께 익어갑니다.얼마 남지 않은 유월이 가고 칠월이 오면 포도농가는 포도가 맛있게 익어가길 바란답니다.오늘도 수정 바라기 님과 산골 맘은 캠벨 포도밭에 알 속기를 합니다.아침 일찍부터 시작하여 저녁까지 서서 알속이 가 계속됩니다.

양쪽에서 서로 만난 두 포도넝쿨이 터널을 이루었습니다.따끈한 햇살 아래 터널 밑이라 많이 덥지 않고 눈은 즐겁지만 두 다리와 팔은 힘들다고 말합니다.

포도 꽃이 수정이 되고 포도알 크기가 쌀알 크기에서 팥알 크기로 넘어가면 포도알 속기 준비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포도 크기를 손이 따라가지 못하는 참사가 일어나 이렇게 포도가 너무 커져서 손가락이 안 들어갑니다.한 알 한 알 따내야 하는 포도알 속기가 아직은 초보 농사꾼에겐 벅찹니다. 포도밭의 알속이 가 여러 날 계속되고 후반으로 가면 점점 더 포도알이 커져서 알 따내기가 힘들어집니다. 포도송이를 보는 뿌듯함도 잠시 꽉 들어찬 포도알은 조바심을 나게 합니다.빨리 끝내지 않으면 알들이 너무 커져서 포도 줄기가 상합니다. 수정 바라기 님이 쉬는 시간을 틈타 산골 맘이 사진을 찍어봅니다. 포도알 속기 전 알속이 후 단단한 돌처럼 딱딱한 포도알이 손도 안 들어가니 시간도 더 걸립니다.그래도 좋은 포도송이 만들기에 열심이랍니다. 포도 알속이 전과 후가 비교가 되시나요~?포도 알이 많으면 당도나 모양 크기도 좋지 않기에 알 속기를 해준답니다. 포도 한 송이씩 손에 잡고 알속이 해나가는 과정이 반복이 되고 하루가 갑니다. 올봄 냉해 피해로 안 좋은 포도가 있는 곳은 따내서 포도가 없는 곳도 있답니다.포도가 없는 나무는 내년을 기약합니다. 포도송이에서 따 낸 포도알들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올해는 4일 만에 포도알 속기가 끝이 났습니다. 포도알 속기 끝낸 포도들이 이젠 봉지에 싸여지길 기다립니다.그리고 익어가길 기다립니다.냉해를 입어 많지는 않지만 끝까지 잘 익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